케세이 퍼시픽, 꽤 괜찮은 항공사

2015. 2. 24. 21:27잡다한 것들

괜찮은 항공사가 있어 후기를 하나 남기려고 합니다.

 

2015년을 1월 첫 날에 비행기를 타고 유럽을 갔습니다. 목적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였고, 항공사를 알아보던 중 마침 가격도 싸게 나오고 저가 항공사도 아닌 케세이 퍼시픽이라는 항공사가 있어서 예약했습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같이 직항편도 있지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너무 비싸서 이용하지는 못했고, 그나마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사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이후로 비행기를 타본 적이 없는 저에겐 좀 재밌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같이 가는 일행 중 저 혼자만 해외를 나가본 적이 없는 지라 다른 나라는 어떨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여행사를 동반하지 않고 항공권만 여행사를 통해서 사고 나머지는 자유여행 방식으로 선택했죠.


저녁 7시 비행기였습니다. 나름 괜찮은 시간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탈 홍콩행(게이바?) 비행기입니다. 보잉 사의 777-300 기종으로 대한항공도 소유하고 있죠.


CX419 편으로 인천-홍콩 간 운행하는 비행기 입니다.


비행기에 들어가기 전 찍었죠. 홍콩이 아시아의 도시라... 아직은 좀 ㅋ


비행기에서 흡연하다 걸리면 한국 돈으로 7백만원 내고 2년동안 이 항공사 비행기 못탄답니다.


이 기종에는 AVOD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국 컨텐츠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할 만 하더군요. 안내방송이 나오는 중입니다.



출발하기 전 기내 모습입니다. 바로 앞에 계시는 탈모이신 분은 덤...


출발하기 전 비행기에서 찍은 바깥입니다. 이제 얼마 뒤면 한국에는 제가 없겠죠...


기내식을 주기 전에 땅콩을 주더군요. 봉지 땅콩이라 갑자기 어디가 생각나는 건 ...?


기내식입니다. 국제선은 처음이라 기내식은 처음 먹어봤습니다. 나름 먹을만 하더군요.


기내식 뚜껑을 열고 음식 배치를 다시 했습니다.


AVOD에 보니 작년 8월분 쇼 음악중심이(?) 있더군요. 그냥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위 사진과 동일합니다. 소유하고 어반자 카파가 부른 틈이 나오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기내식 먹고 AVOD 보다 보니 홍콩에 도착했습니다. 거울에 보이는 거는 제가 아니라 복도쪽에 앉아있는 분입니다...


홍콩 가는데는 3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그리고 뭔가 분위기 자체가 한국하고 비슷해서 처음에는 별 감흥 없다가 각종 간판이나 그런 걸 보니 아 홍콩이구나 그렇게 느껴진 것 같네요.


홍콩 면세점입니다. 면세점 중에는 한국 빼빼로도 팔더군요. 해외에서 한국 과자 보니 신기했습니다.


이제 환승 구역을 나와 탑승 구역으로 가는 길입니다.


탑승 구역을 가기 전 인천공항처럼 지하철이 있더군요.


지나가다가 광고판을 봤는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 알고보니 김수현이 나와서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제가 탈 비행기 CX289 편이 출발할 66번 탑승 구역입니다. 저 한자는 프랑크푸르트 음역어 같았습니다.


탑승 구역이 열리고 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입니다. 표를 들고 찍으려다 못찍었습니다.


비행기를 탔는데 아까 탄 비행기는 대부분 동양 사람인 것에 비해 이 비행기는 독일인이 훨씬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프랑크푸르트 가는데는 1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고 피곤해서 잤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사진이 없었습니다.


참고로 비행기 루트가 홍콩에서 바로 독일로 날아가는 게 아니라 중국 상공을 거쳐 몽골 쪽으로 해서 러시아로 넘어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네팔 쪽으로 가면 고도가 높아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그 길로 갔었습니다. 근데 올 때는 파리에서 출발했는데 파리에서 홍콩으로 바로 갔던 걸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습니다. TV 브랜드가 LG입니다. 외국에서 한국 브랜드 보니 뭔가 마음이 뿌듯합니다.


프랑크푸르트 보니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버스를 타고 있는데 프랑크푸르트 공항역으로 이동중입니다.


공항역에 도착한 뒤 거기서 표를 뽑으려고 기계 앞에 서있었는데 뒤에 있던 남자 3명이 한국어로 얘기하길래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어 볼까 했지만 그냥 안걸었습니다.


나중에 파리에서 유람선 탔을 때는 90% 이상이 한국인......???


공항역에서 출발하여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하차 후 역을 나왔습니다. 올ㅋ 여기도 역시 한국 브랜드가 2개나 있네요.


처음에는 가격도 싸고 해서 약간 저가 항공사 이미지가 있을 수도 있으나 그래도 엄연히 세계 메이저급 항공사로 알고 있고, 예전 '70년대 큰 사고가 한번 있은 후에는 그 이후론 큰 사고가 없다고 하네요. 서비스도 괜찮았고, 이용할 만 하더군요. 다음에 해외 갈 때 비행기 다시 타게 된다면 국적기 가격이 비싸다면(?) 이 항공사를 이용할 것 같네요.


꽤 괜찮았습니다.